굿바이 '쌍용'…다음달 'KG모빌리티'로 새출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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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21 14:17
굿바이 '쌍용'…다음달 'KG모빌리티'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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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다음달 'KG모빌리티'라는 이름으로 새출발한다. 지난 1988년 이후 35년간 이어진 '쌍용차'라는 사명이 새롭게 바뀌는 것이다. 

쌍용차는 다음달 22일 평택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업 정관도 변경될 예정이다. 쌍용차 측이 공개한 변경안에 따르면 회사 이름이 '쌍용자동차주식회사'에서 'KG모빌리티주식회사'로 변경된다. 회사 홈페이지 주소 역시 smotor.com에서 kg-mobility.com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쌍용차가 개최한 2023 목표달성 결의대회. 현수막에 KG모빌리티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쌍용차가 개최한 2023 목표달성 결의대회. 현수막에 KG모빌리티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쌍용차는 이같은 발표 이전에도 공공연하게 새 이름을 사용해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식 행사 때마다 현수막 등에 KG모빌리티라는 이름을 적어뒀고 KG그룹의 상징색인 노란색, 주황색, 보라색 등을 사용해왔다. 이에 대해 쌍용차를 인수한 KG그룹 곽재선 회장은 작년말 "쌍용차 이름에는 팬덤도 있지만, 아픈 이미지도 있다"라며 "앞으로 나올 쌍용차의 새로운 자동차는 KG모빌리티 이름을 달 것"이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한편, 쌍용차의 역사는 지난 1954년 설립된 하동환자동차제작소에서 시작했다. 이후 신진자동차(1967∼1975)와 동아자동차(1975∼1986)로 이름이 바뀌었고, 1986년에는 쌍용그룹에 인수되면서 1988년부터 쌍용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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