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2000대' 서울시, 4등급 경유차 폐차 지원금 800만원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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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20 11:56
'선착순 2000대' 서울시, 4등급 경유차 폐차 지원금 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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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금 대상을 5등급에서 4등급으로 늘린다. 

서울시는 올해 139억5000만원을 투입해 4등급 경유차 2000대, 5등급 경유차 700대, 도로용 및 비도로용 건설기계 200대 등 조기 폐차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더 맑은 서울 2030' 발표 중인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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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등급 경유차는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5등급과 비슷한 수준으로, 3등급과 비교해 미세먼지 발생량이 6배에 달한다. 최근 2개월 동안 서울 지역에서 운행된 4등급 차량은 하루 평균 4만1503대로, 5등급차(1만3437대)의 3배 수준이다. 

조기 폐차 대상은 서울시 또는 대기관리권역에 6개월 이상 연속해 등록된 자동차 및 건설기계다. 4등급차 기준 최대 800만원으로, 폐차만 하면 절반인 400만원이고 폐차 후 1·2등급 차량(경유차 제외)을 구매하면 전액 받을 수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를 구매 시 50만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4등급 스포티지
4등급 스포티지

다만, 4등급 차량 중 매연 저감 장치가 부착돼 출시된 모델은 제외된다. 2006년식 이후에 나온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 등은 17년이나 지난 4등급 차임에도 받지 못한다. 또, 이미 정부 지원을 통해 저감장치를 부착한 경우나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한 경우에도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05년부터 5등급 노후 경유차를 대상으로 조기 폐차,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등을 지원해 총 50만7918대의 저공해 조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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