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스팅어! "당신과 함께 달려 영광이었습니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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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17 17:00
아듀 스팅어! "당신과 함께 달려 영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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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스팅어와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기아는 17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2분35초 분량의 '스팅어에게 바치는 헌사(A Tribute to Stigner)'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1000대 한정판으로 만들어진 스팅어 트리뷰트 에디션의 마지막 차량이 등장한다. 

기아 스팅어가 EV6 GT를 앞지르는 모습
기아 스팅어가 EV6 GT를 앞지르는 모습

영상은 쓸쓸하게 바다를 바라보는 스팅어 옆에 EV6 GT가 다가와 말을 거는 것처럼 구성됐다. EV6 GT가 "컨디션은 어때요?"라고 묻자 스팅어는 "나 3.3L 트윈터보 V6 엔진이잖아"라며 자신이 건재함을 주장한다. 

이후 두 차는 서로 자신의 성능과 기록을 자랑하기 시작한다. 스팅어가 "나는 출시 당시 최고 0-100km/h 기록을 가지고 있다"라고 자랑하자 EV6 GT는 "저는 현재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라고 재치 있게 받아친다. 

기아 EV6 GT와 스팅어
기아 EV6 GT와 스팅어

화면이 전환되고, 두 차는 서킷 위에서 대결을 펼친다. 스팅어는 "나 같은 차가 여기 또 있네"라며 EV6 GT가 자신을 닮았음을 인정하고, EV6 GT 역시 "누굴 닮았겠어요"라고 맞받아치며 자신이 스팅어의 후계자임을 받아들인다.

곧이어 두 차는 서로 마주 보며 원 선회 드리프트를 시작한다. 이때 "당신과 함께 달려서 영광이었습니다(It's an honor to drive with you)"라는 문구가 표시되고 EV6 GT 헤드램프에 고인 물이 마치 눈물처럼 흩날린다.

기아 EV6 GT
기아 EV6 GT

영상은 "GT는 유산을 이어갈 것입니다(GT will continue the legacy)"라는 문구와 함께 두 차가 나란히 달리는 모습으로 끝이 난다.

이번 헌정 영상으로 기아는 스팅어의 퇴장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후계자로 EV6 GT를 내세우게 됐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스팅어를 향한 기아의 작별 인사에 마음이 뭉클하다", "스팅어가 언젠간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 "완벽한 스팅어의 기승전결이다" 등의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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