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높아지는 하이브리드 인기…연간 판매량 20만대 돌파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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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17 11:01
갈수록 높아지는 하이브리드 인기…연간 판매량 2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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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이브리드 판매 규모가 연간 2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17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국내에서 총 21만1304대의 하이브리드 승용차가 신차로 등록됐다. 전년 대비 14.3%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초로 연간 20만대를 넘었다.

일반 하이브리드는 19만8737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1만2567대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기아 쏘렌토(4만9198대), K8(2만6372대), 스포티지(2만887대), 현대차 그랜저(2만534대), 기아 니로(1만9913대) 순이다. 

렉서스 ES 하이브리드
렉서스 ES 하이브리드

수입 일반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는 렉서스 ES(4869대), 토요타 RAV4(2696대), 렉서스 NX(1589대), 토요타 캠리(1205대), 시에나(1177대) 등 토요타 계열 차량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PHEV에서는 BMW 5시리즈(2929대), 메르세데스-벤츠 GLC(1671대), BMW X5(1456대), 벤츠 E클래스(1274대), 벤츠 GLE(987대) 순으로 나타났다.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는 전년 대비 14.5% 증가한 6만3215대다. MHEV는 국내 인증 체계상 하이브리드로 분류되지만 다른 하이브리드와 다르게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 

MHEV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만3571대)다. 이어 벤츠 S클래스(6952대), 볼보 S90(3954대), 벤츠 GLE(3617대), CLS(3464대) 순이다. 국산차 중 유일하게 MHEV를 쓰고 있는 제네시스 G90은 924대가 등록됐다. 

업계 관계자는 "디젤차의 경쟁력이 떨어지며 연비가 좋은 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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