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전성기 이끈 도요다 전 명예회장 별세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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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15 09:55
토요타 전성기 이끈 도요다 전 명예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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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쇼이치로(98) 명예회장이 14일 심부전으로 별세했다.

도요다 회장은 1925년 나고야에서 창업주 도요다 기이치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사망한 1952년 27세의 나이로 토요타자동차공업(현 토요타자동차)에 입사해 이사를 맡았다.

이후 모토마치 공장장과 기술담당 부사장을 거쳤고, 1981년 토요타 판매 담당 사장을 거쳐 1982년 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1992년까지 회사를 이끌며 토요타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냈다. 독일차를 뛰어넘겠다는 목표로 렉서스를 론칭한 인물이기도 하다.

도요다 명예회장은 "토요타 사전에 만족이라는 단어는 없다"며 토요타의 글로벌 전략을 이끈 것으로도 유명하다. 1980년대 미국과 캐나다에 현지 공장을 건설해 해외 거점을 강화했고, 영국 현지 생산을 결정한 게 대표적이다.

그는 1994년부터 1998년까지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내며 일본 재계를 대표하기도 했다. 1999년에는 토요타 명예회장에 취임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며, 2007년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그 해 토요타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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