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하는 이네오스, 전시장 공사 돌입…상반기 완공되나?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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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15 10:00
국내 진출하는 이네오스, 전시장 공사 돌입…상반기 완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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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오스가 국내 진출을 앞두고 전시장 공사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공식 수입원 차봇모터스는 최근 서울 성수동 대림창고 인근 부지에 전시장을 건설하고 있다. 아직 기초 단계에 있지만 늦어도 올해 상반기 중에는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네오스 전시장 공사 현장 (모터그래프 독자 제공)
이네오스 전시장 공사 현장 (모터그래프 독자 제공)

이네오스는 영국 최대 규모의 화학 기업으로, 최근 자동차 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첫 모델인 그레나디어는 이네오스 창업자 짐 래트클리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차로, 오리지널 디펜더에서 착안한 외형을 기반으로 이네오스가 자체 제작한 고유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BMW에서 공급받은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엔진 및 디젤엔진 등 두 종류다. 여기에 ZF제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했고, 디젤은 최고출력 394마력, 가솔린은 최대 504마력을 발휘한다. 국내에는 디젤 엔진이 먼저 출시될 것으로 전해진다. 

그레나디어 기반의 수소차도 연구중이다. 현대차에 공급받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을 탑재했고, 영국·프랑스·노르웨이·독일·벨기에 등 유럽 각지에 연료전지 시스템 및 수소 생산 시설도 짓고 있다. 특히 독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0MW급 스택 생산 시설이 건설되고 있다.  

생산 및 A/S를 위한 준비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 엉바슈에 위치한 다임러AG의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빠르면 올해 말 부터 대량 생산체제에 돌입한다. 유럽에서는 보쉬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차봇모터스 주도로 판매 및 서비스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이네오스가 올해 중 국내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사전 마케팅 활동을 위해서는 상반기 중 공사가 마무리 될 것"이라며 "수입차 업체들이 밀집해있는 곳에 부지를 선정했고 예상보다 부지가 큰 것으로 알고있어 서비스 네트워크도 함께 구축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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