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현대차 아이오닉6 광고 트윗에 답글을 남겨 주목을 받았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1일 현대차 미국 법인이 트위터에 게시한 아이오닉6 영상에 "'마음에 들어요'를 눌러라(Press the heart)"라는 답글을 남겼다. 해당 영상은 영화배우 케빈 베이컨이 출연한 아이오닉6 홍보 영상으로, 급속 충전과 실내 무드등 등 아이오닉 6의 일부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2022 테슬라 AI 데이 행사에서 발언하는 일론 머스크
2022 테슬라 AI 데이 행사에서 발언하는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는 한국과 현대차에 꾸준히 관심을 표시해왔다. 그는 지난해 6월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나타낸 트위터 게시물에 "현대차가 꽤 잘하고 있다(Hyundai is doing pretty well)"라는 댓글을 남긴 바 있다. 또, 작년 말 윤석열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통해서는 "한국은 최우선 투자 후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행보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지배력 확장을 경계한 발언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18만2000여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6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IRA 여파에도 불구하고 아이오닉5가 2만3000여대, EV6 2만500여대, GV60 1600여대 등 전기차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현재 현대차그룹은 50억달러(한화 약 6조4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에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건설하는 중이다. 이 공장은 2025년 상반기부터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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