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굿우드 20년을 빛낸 대표 모델 공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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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13 09:20
롤스로이스, 굿우드 20년을 빛낸 대표 모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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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가 영국 굿우드 본사 '홈 오브 롤스로이스' 설립 20주년을 맞아 브랜드를 대표하는 20개 차종을 공개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 2003년 영국 굿우드에 롤스로이스 본사 및 제조 공장을 만들었다. 세계 50여개국 사업을 총괄하는 본부이기도 한 이곳에서 모든 롤스로이스 자동차가 설계되고 수제작된다.

2003 롤스로이스 팬텀

2003년 당시 롤스로이스는 7세대 팬텀 단일 모델만을 생산했지만, 홈 오브 롤스로이스 설립 이후에는 다양한 소비자 요구와 취향을 반영해 총 20종의 파생 모델을 탄생시켰다.

2007년 팬텀 드롭헤드 쿠페와 2008년 팬텀 쿠페를 연이어 출시한 롤스로이스는 2010년에는 고스트를 선보였다. 차주가 직접 운전하는 '오너드리븐'과 운전 기사를 따로 두고 운행하는 '쇼퍼드리븐' 두 가지 특성이 공존하는 모델로, 1904년 창립 이래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카다. 

(좌측부터) 2016 롤스로이스 레이스, 2016 롤스로이스 고스트
(좌측부터) 2016 롤스로이스 레이스, 2016 롤스로이스 고스트

2013년에는 롤스로이스에서 가장 강력한 모델인 레이스가, 2016년에는 감각적인 드롭헤드 모델인 던이 등장했다. 또, 2018년에는 진정한 '사막의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선보였다. 

젊은 소비자를 위해 보다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강조한 '블랙 배지' 라인업도 탄생시켰다. 현재 팬텀을 제외한 전 라인업에서 블랙 배지 버전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2016 롤스로이스 103EX
2016 롤스로이스 103EX

이번에 공개한 20대의 차량에는 롤스로이스의 실험용 차량인 'EX' 모델도 포함됐다. 홈 오브 롤스로이스의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부서는 2003년 굿우드 본사 설립 이후 다양한 실험용 차량을 제작해왔다. 해당 모델에는 롤스로이스 전통에 따라 1950년대까지 개발 중인 모델의 비밀유지를 위해 붙였던 'EX'라는 명칭과 독특한 빨간색 'RR' 배지가 붙었다.

2021 롤스로이스 보트테일
2021 롤스로이스 보트테일

궁극의 비스포크 옵션을 자랑하는 두 대의 코치빌드 모델도 포함됐다. 롤스로이스는 소비자의 개인 취향을 제품에 적용하는 '비스포크'의 세계적인 인기를 반영해 최상위 제작 방식인 코치빌드 독립 부서를 출범했다.

코치빌드의 첫 작품은 지난 2021년 5월 공개한 보트 테일이다. 개별 주문을 통해 오직 수제작으로만 만들어지는 이 모델은 브랜드 초창기의 코치빌딩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최신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및 제조 기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2018 롤스로이스 컬리넌
2018 롤스로이스 컬리넌

롤스로이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CEO는 "롤스로이스는 언제나 혁신과 진보를 바탕으로, 기술과 창조의 한계에 도전했다"라며, "홈 오브 롤스로이스의 첫 20년간 제작된 20대의 모델을 이러한 헌신과 모험정신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선별한 차량들은 롤스로이스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와 취향을 이해하고 그에 부응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롤스로이스 스펙터

한편, 롤스로이스는 지난 10월 브랜드 첫 순수전기 모델 스펙터를 공개했다. 롤스로이스는 2030년부터 모든 신규 모델을 오직 순수전기차로만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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