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리,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제외…'대기업 도움 필요'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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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10 17:51
자동차 수리,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제외…'대기업 도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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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9일 열린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통해 자동차 전문수리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유는 자동차 정비업의 규모와 소득 수준이 영세하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중기부는 자동차 정비업 시장에서 차지하는 소상공인 비중이 낮고, 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종사자 평균 임금 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봤다. 

정비 공구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정비 공구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대기업이 이 시장에 진입하는 것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대기업이 정비소를 직접 차리는게 아닌 사업체들간의 가맹 협력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기업의 사업 참여를 제한할 경우 전기차 정비 등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도 지적했다. 

위원회는 부대 의견을 통해 "전문 수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편의 등 후생 제고를 위해 자동차 제작사를 포함한 대기업들이 소상공인에게 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정비 역량 교육 등을 지원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중기부는 심의위 측의 부대 의견에 따라 대기업과 정비업체들간의 정비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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