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인벤시블·어센티카 공개…'마지막 V12 엔진 탑재'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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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07 12:30
람보르기니, 인벤시블·어센티카 공개…'마지막 V12 엔진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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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인벤시블 쿠페와 어센티카 로드스터를 7일 공개했다. 두 차량은 각각 한 대 씩만 제작된 원오프 모델로 V12 엔진과의 작별을 기념한 모델이다. 

람보르기니 인벤시블 쿠페
람보르기니 인벤시블 쿠페

디자인은 람보르기니의 모터스포츠 전담부서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가 주도했다. 트랙이 주는 역동적인 감각을 반영하는 한편, 람보르기니가 앞서 공개했던 한정판 모델들의 디테일도 가미했다. 이를 통해 세스토엘레멘토, 레벤톤, 베네노 등 람보르기니의 특별한 차량들의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다. 

보닛은 에센자 SCV12의 후드를 형상화했다. 전면 스플리터는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됐고, 강철합금 인코넬로 마감된 공기흡입구와 거대한 리어 스포일러는 세스토엘레멘토에서 착안했다. 이 외에도 항공기를 연상케 하는 스타일링은 레벤톤에서, 공기역학적인 디테일들은 베네노에서 가져왔다. 

람보르기니 어센티카 로드스터
람보르기니 어센티카 로드스터

실내는 3D 프린팅으로 구현된 헥사곤 디자인의 송풍구와 대시보드 등이 특징이다. 시트는 탄소섬유로 제작했고, 전용 그래픽이 내장된 디지털 클러스터도 새로운 요소다. 이 외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센터 디스플레이 등의 구성요소는 배제됐다. 

섀시는 아벤타도르에 적용된 탄소 섬유 아키텍쳐를 활용했다. V1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780마력, 최대토크 73.4kgf·m을 발휘하며, 7단 ISR 변속기, 사륜 조향 기능이 내장된 람보르기니 다이내믹 스티어링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람보르기니의 스테판 윙켈만 회장은 "람보르기니에게 V12 엔진은 성공적인 역사를 기념하는 하나의 축이다" 라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에 앞서 브랜드의 기술력과 상징의 정점인 원오프 모델을 통해 V12 엔진에 대한 우리의 열망을 보여주고자 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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