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대뿐인 페라리, F12 TRS…가격은 무려 42억원?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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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24 16:55
단 한대뿐인 페라리, F12 TRS…가격은 무려 4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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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최고급 모델인 라페라리를 3대나 살 수 있는 가격의 페라리가 공개돼 화제다. 페라리는 줄곧 스페셜 모델인 ‘원-오프(One-Off)’ 모델을 제작했다. 일본의 부동산 갑부이자 페라리 마니아인 히라마츠준이치로를 위한 페라리 F430 SP1,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에릭클랩튼을 위한 SP12EC 등 페라리는 특별한 고객을 위한 스페셜 모델을 선보였다.

▲ 페라리 F12 TRS.

페라리 원오프 모델의 특징은 주문자가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차량 제작 대부분에 참여하게 된다. 페라리는 기본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주문 생산 방식인 ‘테일러 메이드’ 보다 자유도가 더 높다.

F12 TRS는 익명의 고객의 주문으로 제작된 모델이다. 페라리의 특수 부서인 ‘스페셜 프로젝트 디비전(SPD)’이 제작을 맡았다. F12 베를리네타를 기반으로 제작됐지만 디자인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1957년 출시된 페라리 250 테스타로사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적용됐다. 

▲ 페라리 F12 TRS.

범퍼 디자인은 더 과격해졌고, 보닛에는 V12 엔진을 훤히 볼 수 있게끔 투명 강화 플라스틱이 적용됐다. 또 루프를 완전히 도려내 극적인 로드스터가 됐다. 뒷모습도 크게 변했다. 테일램프와 머플러를 제외한 모든 디자인이 변경됐다. 차체 패널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했고 입체감이 강조됐다. F12 TRS를 위한 전용 휠도 적용됐다.

▲ 페라리 F12 TRS.

6.3리터 V12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740마력, 최대토크는 70kg.m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1초며 시속 2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8.1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340km다.

▲ 페라리 F12 TRS.

페라리는 F12 TRS의 판매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부 외신은 420만달러(약 42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또 다른 몇몇 외신은 라페라리에 적용된 최첨단 파워트레인처럼 특별한 첨단 기술이 적용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420만달러의 가격은 터무니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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