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창립 75주년 기념 행사에서 콘셉트카 비전 357을 공개했다. 

포르쉐 비전 357(오른쪽)과 영감이 된 356(왼쪽)
포르쉐 비전 357(오른쪽)과 영감이 된 356(왼쪽)

비전 357은 포르쉐 356을 오마주한 모델로, 특유의 일체형 디자인을 미래 디자인 철학에 반영해한 모델이다. 포르쉐 디자인팀은 페리 포르쉐가 오늘날 꿈꾸는 스포츠카의 모습을 상상해 디자인에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스타일 포르쉐의 마이클 마우어 부사장은 "포르쉐 비전 357은 356을 기반으로 하는 포르쉐 디자인 DNA의 중요성을 담고 있다"며 "비율은 역사적 모델을 연상시키게 하고, 디테일은 미래를 시각화하는 등 과거, 현재, 미래를 균형있게 결합했다"라고 설명했다. 

차량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건 공기역학적인 요소들이다. 도어 핸들은 측면 유리 쪽으로 숨겼고, 사이드미러는 카메라로 대체했다. 헤드램프는 차체 패널 안쪽으로 집어넣어 간접 조명 형태를 취했고, 테일램프도 후면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으로 밀어넣었다. 

(왼쪽부터) 포르쉐 비전 357과 영감이 된 356
(왼쪽부터) 포르쉐 비전 357과 영감이 된 356

이 외 아이스 그레이 메탈릭 컬러와 그리볼라 그레이 메탈릭 등 두 가지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것도 특징이다. 도어와 후드는 75주년을 기념하는 리버리로 장식했고, 프론트 펜더와 리어 페시아에는 357 배지가 부착됐다. 

콘셉트카지만 강력한 성능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718 카이맨 GT4 RS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4.0리터 수평대향 6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했고, 이를 바탕으로 최고출력 500마력을 발휘한다. 

포르쉐의 올리버 블루메 회장은 "포르쉐는 지난 75년 간 개척 정신, 열정, 나아가 꿈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존재해왔다"며 "꿈으로부터 영감을 받는 모든 이들과 함께 75주년을 기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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