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작년 4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무려 6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18일 쌍용차가 공개한 2022년 4분기 잠정 경영실적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 기간동안 3만3502대를 판매했다.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비롯해 신차 토레스가 흥행하며 4분기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뤄냈다. 흥행에 힘입어 매출액은 1조339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달성했다. 

쌍용차 토레스
쌍용차 토레스

쌍용차가 분기별 실적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 4분기(101억원) 이후 무려 24분기 만이다. 특히,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로 생산이 불안정했음에도 큰 성장세를 이뤘다.

이러한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글로벌 판매는 전년대비 34.9% 증가한 11만3960대, 매출액은 41.7% 증가한 3조4242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54.9% 감소한 11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쌍용차 곽재선 회장은 "토레스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매출 증가와 함께 KG그룹의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하며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탈피했다"라며 "토레스가 해외시장에도 본격 출시되며 판매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U100 등 신차 출시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총력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판매 물량을 증대하고 재무구조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4분기 및 연간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제공되는 것"이라며 "수출 물량 증대를 위해 KD 사업 등 신규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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