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F1] 캐딜락 "우리도 F1 참전"…안드레티와 파트너십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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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6 16:22
[주간F1] 캐딜락 "우리도 F1 참전"…안드레티와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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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이 포뮬러 원(F1) 진출을 선언했다. 넷플릭스 '본능의 질주' 등으로 점차 높아지는 F1의 인기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안드레티-캐딜락 로고
안드레티-캐딜락 로고

6일 (현지시각)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딜락은 인디카로 유명한 안드레티 모터스포츠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F1을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에 참가 의사를 전달했으며, FIA 모하메드 벤 슐라옘 회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두 브랜드의 파트너십은 F1 참가를 위한 초석이다. 정규 팀으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FIA로부터 재정 상태를 승인받아야 하며, F1 소유주인 리버티 미디어 및 현재 참가중인 10개 팀의 지지를 얻어야하기 때문이다.

비용도 만만치 않다. 팀 운영비를 제외한 순수 참가비만으로 2억 달러(약 2500억원)를 지불해야 한다. 새로운 팀이 등장할 경우 우승 상금이나 챔피언십 순위에 따른 배당금이 적어지는 것을 우려해서다.

F1 경기 장면
F1 경기 장면

참전이 확정된다면 '안드레티 캐딜락' 팀이 탄생하게 된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2024년 첫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2026년 대대적인 파워트레인 변화가 예고된 만큼, 당장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 파워트레인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높다.

안드레티 캐딜락은 드라이버 라인업도 구체화했다. 먼저 인디카에서 활약중인 미국 선수 콜튼 헤르타를 지목했다. 하스와 더불어 유이한 미국 팀인 만큼, 미국인 드라이버를 꼭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헤르타는 F1 참가에 필수 요소인 '슈퍼 라이센스' 취득을 위한 물밑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회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를 언급했다. 알론소는 현재 가장 많은 F1 그랑프리 출전 기록과 함께 19시즌에 달하는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신생 팀에게 다양하 노하우를 전달하기 적합하다는 평가다.

안드레티 글로벌 마이클 안드레티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F1의 새로운 팀으로 최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캐딜락과 안드레티 모두 모터스포츠에 정통한 브랜드인 만큼, 서로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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