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인셉션 콘셉트 공개…'미래의 푸조는 이런 모습'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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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6 11:20
푸조 인셉션 콘셉트 공개…'미래의 푸조는 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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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가 5일(현지시각) 2023 CES에서 인셉션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인셉션 콘셉트는 2025년 이후 출시될 푸조 모델들의 미리보기 성격을 갖고 있다. 특유의 디자인 요소를 재해석하고, 전용 플랫폼과 초급속 충전기술, 차세대 아이콕핏 등 미래 신기술들도 적용했다. 

푸조 인셉션 콘셉트
푸조 인셉션 콘셉트

외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건 전면에서 루프, 후면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유리 표면이다. 특수 처리를 통해 열과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고, 전면부에는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조명체를 채택했다. 센서가 통합된 그릴과 3D 발광 효과가 내장된 로고도 특징이다. 

도어에 적용된 '테크 바'는 운전자와 자동차간의 소통 역할을 한다. 운전자와 승객이 접근할 때 차량 외부로 환영 메시지를 내보내고, 배터리 충전 수준도 표시해준다. 각각의 운전자를 인식해 개별적으로 원하는 설정을 할 수도 있다. 

푸조 인셉션 콘셉트
푸조 인셉션 콘셉트

실내에선 대시보드가 사라졌다. 최소한의 기능만 남은 콕핏은 운전자의 시야 아래쪽으로 설계해 탁 트인 느낌을 줬고, 시트는 최대한 낮게 설계해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벹트라인은 높게 설계해 안전을 위한 보강장치 역할을 하도록 했다. 

푸조는 차세대 아이콕핏에 선보일 하이퍼스퀘어 컨트롤 시스템도 공개했다. 전통적인 스티어링 휠과 버튼은 중앙에 장착된 화면과 각 모서리에 위치한 모듈로 대체됐다. 차량 주위에 접근하는 모든 보행자의 정보는 원형 디스플레이에 송출되고, 레벨 4 자율주행 전환 시 대형 파노라마 스크린이 차량 하단에서 올라온다. 

푸조 인셉션 콘셉트
푸조 인셉션 콘셉트

인셉션 콘셉트는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TLA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여기에 100kWh 배터리팩과 시스템 출력 680마력(500kW)을 내는 듀얼 모터가 적용됐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3초 이내에 도달한다. 한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주행거리는 800km다. 

푸조의 린다 잭슨 CEO는 "푸조는 올해부터 모든 라인업을 전동화 하고 향후 2년간 전기차 5종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2030년까지 푸조를 유럽 최고의 전기차 브랜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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