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세 하락세…'국산 SUV, 지금 사야하나?'
  • 박홍준
  • 좋아요 0
  • 승인 2023.01.05 10:48
중고차 시세 하락세…'국산 SUV, 지금 사야하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 중고차 시세는 평균 1.33% 하락했다. 싼타페, 쏘렌토 등 국산 SUV가 유독 두드러졌다.

5일 엔카닷컴이 발표한 '2023년 1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주요 중고차는 전월 대비 1.52% 낮아졌다.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신차 출고 대기가 길어지며 급격하게 상승했던 중고차 가격이 점차 정상화 되고 있는 분위기다. 

현대차 투싼
현대차 투싼

국산차 평균 거래 가격은 1.33% 낮아졌다. 이 같은 현상은 RV에서 두드러졌다. 투싼(NX4) 1.6 터보 2WD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3.18% 떨어졌고, 팰리세이드 2.2 디젤 2WD 프레스티지는 2.83%,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2.21% 빠졌다. 더 뉴 카니발(KA4) 9인승 프레스티지는 2.81%, 쏘렌토(MQ4) 디젤 2.2 2WD 시그니쳐가 2.57% 의 낙폭을 보였다. 

세단은 RV보다 변동이 적었다. 아반떼(AD) 1.6 스마트(-0.32%), K5(DL3) 2.0 노블레스(-0.37%), K7 프리미어 2.5 노블레스(-0.84%)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그랜저(IG F/L) 2.5 익스클루시브, 쏘나타(DN8) 2.0 인스퍼레이션은 1%대의 감가율을 기록했다. 

BMW 3시리즈
BMW 3시리즈

반면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는 세단 시세가 더 떨어졌다. BMW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는 전월 대비 3.46% 하락했으며, 아우디 A4 (B9) 35 TDI 프리미엄도 3.15% 빠졌다. 이 외에도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 A6 (C8) 40 TDI 프리미엄 등이 2% 대의 낙폭을 보였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신차 출고 대기로 인해 시세 변동이 적었던 작년 1월과 달리 올해 1월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띄었다"며 "작년까지 지속됐던 중고차 가격 과열 현상이 진정되는 추세로 접어들고 있으나, 가계 지출이 많은 1월 설 연휴가 지나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어 차량 구매를 고려해 봄직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2020년식 무사고 중고차들을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km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