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이 새해 스마트 농기계와 모빌리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대동그룹 김준식 회장은 5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와 콤바인을 출시해 진정한 하이테크 농기계 회사로 도약하겠다"며 "전동화·자동화·지능화 기반의 모빌리티를 보급하고 핵심 역량을 빠르게 내재화해 모빌리티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동은 2025년까지 2234억원을 투자해 모빌리티 플랫폼을 연구할 계획이다. 2022 부산모터쇼를 통해 전기 이륜차를 공개하고, 자동화 잔디깎기, 스마트 로봇체어, 골프카트 등 사업 분야도 다각화 하고 있다.
올해 내놓을 e바이크는 주요 부품의 90% 이상을 국산화했다. 900억원을 투자해 작년 11월에 완공한 S-팩토리에서 연간 3만5000대 가량의 전기 스쿠터를 생산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3개 라인을 증설하고, 0.5톤 전기트럭 등 연간 14만5000대의 모빌리티도 제조한다.

모빌리티, 플랫폼, 로봇 등 신규 사업 본격화를 위한 전담 조직도 만들었다. 환경인식, 자율주행, 원격관제 등의 지능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기술실을 만들었고, 산하에 전동화 개발센터와 로봇사업 개발센터도 구축했다.
김 회장은 "핵심 사업인 스마트 농기계 설계와 제조 분야를 일원화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새 먹거리를 찾는 양적 성장을 달성해야 한다"며 "친환경 제품 생산, 에너지 절감,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의사 결정 등 ESG 경영도 적극 실행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