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유리 전체가 HUD' BMW i 비전 디 콘셉트카 공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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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5 13:15
'앞 유리 전체가 HUD' BMW i 비전 디 콘셉트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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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3 CES'에서 차세대 디지털 기술이 반영된 i 비전 디(Dee) 콘셉트를 공개했다.

BMW i 비전 디는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설계된 미래형 중형 세단이다. 차명인 Dee는 '디지털 이모셔널 익스피리언스(Digital Emotional Experience)'의 약자로, 운전자와 차량 간의 관계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들겠다는 목표 의식이 담겨있다.

BMW i 비전 디
BMW i 비전 디

콘셉트카는 BMW가 기존에 두루 사용하던 전통적인 3박스 세단 형태로 만들어졌다. 키드니 그릴이나 트윈 서큘러 헤드램프, 호프마이스터 킨크와 같은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도 재해석됐다. 

실내에는 차량 소재와 제어장치, 디스플레이를 최소화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스티어링 휠은 기존과 다르게 세로형 스포크가 적용됐고, 엄지손가락만으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터치 포인트가 들어갔다. 

BMW는 콘셉트카를 통해 '어드밴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기술도 최초로 공개했다. 투영 범위를 차량 앞 유리 전체로 확대해 운전자에게 더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BMW i 비전 디
BMW i 비전 디

차량 제어 및 디지털 기능의 핵심인 '혼합 현실 슬라이더'도 탑재됐다. 운전자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센서를 이용해 어드밴스드 HUD에 표시되는 정보의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시스템의 범위는 아날로그부터 주행 관련 정보, 통신 시스템, 증강 현실에 이어 가상 세계로의 진입까지 포함된다.

창문은 밝기 조절이 가능해 가상 현실에 최적화된 환경도 만들 수 있다. BMW에 따르면 별도의 장비 없이도 몰입 가능한 혼합 현실을 경험할 수 있어 운전자가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BMW i 비전 디
BMW i 비전 디

BMW그룹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디자인 총괄은 "BMW i 비전 디를 통해 자동차가 우리의 디지털 삶에 자연스레 통합되고 신뢰를 주는 동반자로 자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운전자가 차량에 대한 컨트롤을 맡은 상황에서 차량 그 자체가 디지털 세계로 가는 관문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BMW그룹 올리버 집세 회장은 "BMW i 비전 디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실현 가능한 영역을 새롭게 선보였다"라며 "디지털화 기술의 잠재력을 십분 활용해 차량을 운전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완벽하게 변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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