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수입차 판매 TOP10…웬만해선 E클래스를 막을 수 없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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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5 09:00
2022년 수입차 판매 TOP10…웬만해선 E클래스를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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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량이 30만대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수입차 판매량은 29만34대로, 전년(28만6772대)보다 1.2% 늘었다. 코로나19 여파와 반도체 공급 부족, 금리 인상 등의 악재가 겹친 것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장세다. 같은 기간 국산차는 3.1% 줄었다.

베스트셀링카 TOP10은 독일차 독주 속에 테슬라가 2개 모델을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4종으로 가장 많았고, 메르세데스-벤츠 3종, 테슬라 2종, 아우디 1종 순이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렉서스 ES와 벤츠 GLC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그 자리는 BMW X5와 X3가 채웠다.

E클래스는 2만8318대로 압도적인 1등을 차지했다. 2015년 5시리즈를 넘은 후 무려 7년 연속이다. 풀체인지 모델이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있음에도 오히려 8.5% 증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2위는 5시리즈다. E클래스에 밀렸으나, 21.3% 늘어난 2만1512대로 선전했다. 특히, BMW가 벤츠와 막판 1위 경쟁을 벌이며 5시리즈에 대한 파격 프로모션을 진행해 실적에 도움을 줬다.

3위는 S클래스다. 마이바흐 포함 1만3233대 팔렸다. 2021년에는 1만1239대로 4위였으나, 17.7% 상승하며 3위를 차지했다. 경쟁 모델인 BMW 7시리즈가 3000대에도 미치지 못했음을 고려하면 인기가 더욱 실감 난다. 

아우디 A6(8229대)는 33.0% 감소하며 한 계단 내려왔다. 연말에 20%에 달하는 할인을 진행했음에도 다소 아쉬운 성적이라는 평가다. 

BMW X5
BMW X5

1~4위가 모두 세단인 가운데, BMW X5가 SUV의 자존심을 지키며 5위(전년 9위)를 기록했다. 올해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음에도 32.3% 증가한 7409대가 판매됐다. 다만, 안심할 수는 없다. 경쟁 모델인 GLE(7138대)가 270여대 차이로 바짝 쫓아왔기 때문이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는 나란히 6·7위다. 입항 일정에 따라 들쭉날쭉한 월별 실적을 기록했지만, 한 번 들어올 때마다 꽤 많은 물량이 풀리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모델Y는 지난 8, 9월에는 E클래스를 몰아내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계약자가 넘치게 있는 만큼 테슬라의 순위는 사실상 본사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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