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가장을 위한 '허락받기 쉬운' 고성능차 TOP5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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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2 09:38
철없는 가장을 위한 '허락받기 쉬운' 고성능차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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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인생의 전부인 것 같았던 '차쟁이'들도 결국에는 결혼을 하고 누군가의 부모가 된다. 서킷과 와인딩 로드를 함께했던 스포츠카를 떠나 보내고 가족을 위해 미니밴이나 SUV를 선택한다. 가장 큰 낙이었던 '운전의 재미'는 그렇게 젊은 날의 아련한 추억으로 흐릿해지는 것만 같다.

하지만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일상과 서킷을 아우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심지어 대부분은 왜건이나 SUV다. 외형만 보면 배우자의 허락을 받기에도 쉽다. 

#아반떼 N 대신 코나 N은 어때요?

코나 N은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운전 재미와 SUV의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차다. 소형 SUV만의 공간 활용능력을 누릴 수 있고, 마음만 먹는다면 트랙에서 재밌게 타기에도 적합하다. 

현대차 코나 N
현대차 코나 N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kgf·m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5.5초만에 주파하고, 최고속도는 240km/h에 달한다. 

코나 N은 의외로 다양한 길에서도 다루기 편하다. SNOW(눈), MUD(진흙), SAND(모래), DEEP SNOW(깊은 눈) 등 총 네 가지 트랙션 모드를 지원해 다양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더욱이 SUV 특유의 높은 시트포지션 탓에 다른 고성능 차량보다 운전하기에도 편하다.

SUV임에도 해치백 같은 움직임을 구현하는 것도 장점이다.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를 적용해 급격한 코너링에서 언더스티어를 억제하고, 예리하게 커브길을 공략할 수 있다. 고성능 특화 기능인 N 그린 쉬프트(NGS), N 파워 쉬프트(NPS), N 트랙 센스 쉬프트(NTS),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런치 컨트롤 등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 즐거움도 극대화했다.

# 메르세데스-AMG GLB 35 4MATIC '7인승 AMG라니!'

GLB는 각진 디자인을 기반으로 활용성을 극대화한 7인승 SUV다. 여기에 AMG만의 강력한 성능을 더해 달리는 재미도 극대화했다.

메르세데스-AMG GLB 35 4MATIC
메르세데스-AMG GLB 35 4MATIC

외관은 강렬함에 중점을 두고 있다. AMG 전용 파나메리카나 그릴을 중심으로 실버 크롬 프론트 스플리터와 에어 인테이크, 5트윈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 유광 블랙 루프 스포일러가 더해졌다. 여기에 AMG 전용 디지털 클러스터와 MBUX 인포테인먼트, D컷 스티어링 휠, 스포츠시트까지 마련해 개성도 높였다. 

성능은 일상과 스포츠 주행을 아우르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2.0리터 4기통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과 AMG DCT 8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40.8kgf·m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2초다.

공간성도 뛰어나다. 헤드룸은 1035mm, 2열 레그룸은 967mm로 뒷좌석 탑승자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적재 용량은 1805리터에 달해 유모차 같은 큰 짐도 무리 없이 싣고 다닐 수 있다. 

# 기아 EV6 GT '역대급 국산차' 

EV6 GT는 EV6의 고성능 버전이다. 성능을 대폭 높인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의 조합으로 '역사상 가장 빠른 국산차'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모델이다. 

기아 EV6 GT
기아 EV6 GT

성능은 말 그대로 '역대급'이다. 최고출력 270kW(약 367마력)를 내는 후륜 모터와 160kW(약 218마력) 전륜 모터를 조합해 450kW(약 585마력)를 내고, 최대토크는 75.5kgf·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주파하는 데에는 3.5초면 충분하다. 

운전 재미를 높이는 다양한 기술들도 눈길을 끈다.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 전자 제어 서스펜션으로 안정적인 코너링을 구현한다. GT 모드로 가속 성능을 극대화해 짜릿한 달리기 성능을 즐길 수도 있다. 마음만 먹는다면 드리프트 모드를 작동시켜 차체의 뒤를 미끄러뜨릴 수도 있다. 

전기차 특유의 넉넉함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센터 터널이 없어 2열 플로어를 평평하게 디자인했고, 휠베이스는 2900mm로 기존 EV6와 동일하다. V2L을 이용해 전자기기를 이용할 수 있으니 캠핑이나 야외 활동에도 좋겠다. 

# BMW M340i 투어링 '단언컨대 모두의 드림카'

3시리즈 투어링은 성능과 공간 활용성을 동시에 잡은 모델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차다. 특히나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인 M340i는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드림카로 꼽히고 있다. 

BMW M340i 투어링
BMW M340i 투어링

파워트레인은 3.0리터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된다.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51kgf·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는 4.5초만에 끝낸다.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부분변경을 통해 상품성도 크게 끌어올렸다.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됐고, 버튼 수를 최소화한 대신 각종 기능을 중앙 스크린에 통합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 3존 에어 컨디셔닝 등 운전자 지원 기능과 편의사양도 모두 기본화했다.

왜건의 다재다능한 매력도 M340i 투어링만의 강점이다. 4:2:4 비율 분할 폴딩 기능을 지원하고, 파티션 네트와 결박 고리 등을 적용해 화물 적재 편의성을 높였다. 트렁크는 기본 500리터 2열 시터를 접으면 1510리터 까지 늘어난다. 트렁크 정리함, 차박 캠핑용품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 아우디 RS6 아반트 '뭐가 더 필요할까?'

M340i가 부족하다면 아우디 RS6 아반트는 어떨까. 중형급 섀시 기반의 넉넉한 적재공간은 물론, RS 특유의 과격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이 결합됐다.

아우디 RS6 아반트
아우디 RS6 아반트

외형에서 눈길을 끄는건 곳곳에 녹아든 RS 시그니쳐 디자인이다. 검은색 크롬 라인을 얹은 블랙 패키지를 통해 RS6 아반트만의 개성을 표현했고, 카본 패키지와 22인치 전용 휠, 세라믹 브레이크 및 레드 캘리퍼를 장착해 강렬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한층 강조했다.

성능도 강력하다. 4.0리터 V8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81.6kgf·m의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는 3.6초만에 끊는다. 최고속도는 무려 305km/h에 달한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565리터다. 2열 시트는 4:2:4 분할 폴딩을 지원하고, 시트를 모두 접으면 1680리터까지 적재할 수 있다. 바닥 양 쪽에는 금속 레일과 탈착식 고리를 끼워 적재물을 고정할 수 있고, 트렁크와 승객석을 분리하는 그물도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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