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업용 차량에 보조금 혜택…숨통 트인 한국산 전기차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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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30 14:01
미국, 상업용 차량에 보조금 혜택…숨통 트인 한국산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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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렌트나 리스 등 자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상업용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꽉 막혔던 한국산 전기차의 숨통이 조금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

미국 재무부는 29일(현지시각), IRA 전기차 세액공제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포함된 추가 지침을 공개했다. 상업용 전기차를 '납세자가 재판매가 아닌 직접 사용 또는 리스를 위해 구매한 차량'으로 정의하고, 생산지와 관계 없이 보조금을 준다는 것이다. 

개인이 리스로 전기차를 살 경우 대당 최대 7500달러(약 95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리스회사가 사업용으로 구매한 전기차 역시 상용차에 포함돼 보조금 대상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공장 완공하기 전까지 시간을 벌었다"면서 "한국에서 제조한 전기차를 리스나 렌터카로 판매하면 미국산과 동일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 전용전기차 EV6

한편, 재무부가 이날 공개한 지침엔 '북미 최종 조립'과 관련한 규정은 포함되지 않았다. 배터리와 핵심광물 요건 등에 관한 세부 규정은 내년 3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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