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8세대 5시리즈, 2023년 공개 앞두고 서울 출몰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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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27 16:45
BMW 8세대 5시리즈, 2023년 공개 앞두고 서울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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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8세대 5시리즈(G60)가 서울 도심에서 찍혔다. 글로벌 공개도 되지 않은 수입차가 국내에서 목격된건 이례적이다. 

시험주행차량은 27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 인근에서 포착됐다. 기하학적인 패턴이 가미된 특유의 위장막을 쓰고 있고, 임시번호판은 BMW코리아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에서 발부됐다. 해외 스파이샷 포토그래퍼로부터 제공받은 신형 5시리즈 사진과 대조해봐도 같은 차량임을 알 수 있다.

서울 도심에서 찍힌 차세대 BMW 5시리즈 (모터그래프 독자 제공)
서울 도심에서 찍힌 차세대 BMW 5시리즈 (모터그래프 독자 제공)

BMW가 국내에서 5시리즈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는 건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연관있다. 2020년 우리나라가 전 세계 5시리즈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게 대표적이다. 1995년 BMW코리아 설립 이래 최근까지 판매된 5시리즈는 약 23만대에 달한다.

BMW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 시장에 다양한 이벤트를 지원하고 있다. 1000만번째로 생산된 5시리즈를 국내 소비자에게 인도했고, 현행 7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우리나라에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차세대 5시리즈는 내년 데뷔를 앞두고 있다. 디자인은 한층 파격적으로 변하고, 실내에는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최신 BMW OS8 등을 얹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최신 기술들도 일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뉘르부르크링에서 찍힌 차세대 5시리즈 (사진제공 : S. Baldauf/SB-Medien)
뉘르부르크링에서 찍힌 차세대 5시리즈 (사진제공 : S. Baldauf/SB-Medien)
뉘르부르크링에서 찍힌 차세대 5시리즈 (사진제공 : S. Baldauf/SB-Medien)
뉘르부르크링에서 찍힌 차세대 5시리즈 (사진제공 : S. Baldauf/SB-Medien)

파워트레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가솔린과 디젤을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 i5 등 4종이다.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B48)이 들어간 520i와 530i,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B47)을 탑재한 520d가 주력이다.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B58)을 얹은 540i도 출시된다.

전동화 라인업은 4기통 및 6기통 엔진 기반 PHEV인 530e와 550e가 나온다. 내연기관으로만 구동됐던 M 퍼포먼스 모델(M550i)도 하이브리드로 바뀐다. 전기차 i5는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여부에 따라 2~3개 차종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일만한 기능들도 대거 추가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을 비롯해 분기점 진입 기능까지 지원하고, 7시리즈에 쓴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 아이코닉 글로우도 적용된다. 

BMW i5 투어링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S. Baldauf/SB-Medien)
BMW i5 투어링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S. Baldauf/SB-Medien)

바디 타입은 세단과 투어링 등 두 종류다. 왜건형 모델인 투어링은 전기차 버전과 M5 등으로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앞서 BMW M을 이끄는 프랭크 반 밀 CEO는 "고성능 왜건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신형 M5 투어링 출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BMW는 오는 2023년 하반기 중 5시리즈의 디자인과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한다. 국내 판매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후년 초에는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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