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5년 만에 이름 바뀐다…앞으로 나올 차는 'KG모빌리티'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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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22 10:05
쌍용차, 35년 만에 이름 바뀐다…앞으로 나올 차는 'KG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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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KG모빌리티'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다. 지난 1988년 이후 35년 동안 이어졌던 사명이 새롭게 바뀌는 것이다. 

쌍용차의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쌍용차의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쌍용차를 인수한 KG그룹 곽재선 회장은 21일,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22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서 쌍용차의 이름을 바꾼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쌍용차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이름으로 가기로 했다"면서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 이름에는 팬덤도 있지만, 아픈 이미지도 있다"면서 "앞으로 나올 쌍용차의 새로운 자동차는 KG모빌리티 이름을 달 것"이라 밝혔다. 

쌍용차의 역사는 지난 1954년 설립된 하동환자동차제작소에서 시작했다. 이후 신진자동차(1967∼1975)와 동아자동차(1975∼1986)로 이름이 바뀌었고, 1986년에는 쌍용그룹에 인수되면서 1988년부터 쌍용차가 됐다.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1997년 말 시작된 IMF 사태를 시작으로 쌍용차의 주인은 대우그룹, 채권단, 중국 상하이자동차, 인도 마힌드라 순으로 바뀌었다. 계속된 경영난에 2020년 12월에 다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긴 매각 과정 끝에 지난 8월 KG그룹에 인수됐다. 

쌍용차 측은 "사명 변경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미래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며 "설문조사 등을 통해 회사 이름을 바꾸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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