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모든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아우디, 360 팩토리 발표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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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21 10:37
"2029년 모든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아우디, 360 팩토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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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미래 비전을 담은 '360 팩토리' 계획을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2033년 내연기관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을 준비하기 위한 계획이다.

아우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새로운 공장을 짓는 대신 기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재구축 하고 있다. 기존 제조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경제적, 생태적, 사회적 측면의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 = 아우디
사진제공 = 아우디

360 팩토리 프로젝트에 따라 아우디는 10년 내 모든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볼링거호페, 브뤼셀 등 두 공장은 이미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고, 2023년부터 잉골슈타트에서 Q6 e-트론이 생산된다. 네카줄름, 산호세치아파, 죄르 등 주요 거점에서도 전기차 생산이 이어질 예정이다. 

아우디는 자동차 생산 경제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2033년까지 연간 생산 비용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차량의 복잡성을 줄이고, 연구개발 과정도 간소화 할 계획이다. 

전반적인 생산 프로세스도 더욱 유연화 한다. 잉골슈타트를 시작으로 주요 공장에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간의 혼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비자들의 수요에 따라 유연한 생산 환경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제공 = 아우디
사진제공 = 아우디

자동차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도 줄인다. 202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미 브뤼셀, 죄르, 네카줄름 공장이 탄소중립을 실현했고, 멕시코 공장은 프리미엄 브랜드로선 처음으로 폐수가 없는 공장이 됐다. 아우디는 나아가 물 소비량도 50% 이상 줄여나갈 계획이다. 

아우디 생산 및 물류담당 이사회 멤버인 게르트 워커는 "전동화를 위한 새로운 공장을 짓는 대신 기존 공장에 투자해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생산 시설을 만들 것"이라며 "자원을 절약하고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 모빌리티 제공업체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진보 2030' 전략에 따라 2026년부터 오직 순수전기차만 선보일 계획이다. 나아가 2033년에는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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