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17일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삼성과 뉴 i7 인도식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인도식에는 BMW그룹 올리버 집세 회장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등 양사 총수를 비롯해 BMW 장-필립 파랑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 BMW코리아 한상윤 대표, 삼성SDI 최윤호 사장과 박진 부사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삼성그룹은 계열사 대표의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번에 i7 10대를 동시 출고했다. 출고한 사양은 xDrive60 모델로, 삼성SDI가 공급하는 105.7kWh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438km를 달릴 수 있다.
이날 올리버 집세 회장과 이재용 회장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를 둘러보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하자고 다짐했다. BMW그룹 올리버 집세 회장은 "전동화에 있어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삼성 경영진이 우리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i7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삼성SDI는 BMW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럭셔리 전기 세단 뉴 i7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삼성과 BMW는 지난 2009년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13년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BMW는 i7 외에도 iX와 i4 등 최신 전기차에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