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이 13일(현지시각) 록히드마틴과의 협력을 발표했다. 록히드마틴은 F-22, F-35 등의 전투기는 물론, 사드, PAC-3 미사일 등을 제조하는 미국의 방위산업체다. 

맥라렌은 '스컹크웍스'로 불리는 록히드마틴의 연구개발 부서와 기술 협력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맥라렌이 개발할 새로운 모델들에 공기역학 기술 등 항공우주과학을 접목하고, 이를 통해 미래 디자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맥라렌은 이번 협업으로 록히드마틴의 기술력을 자동차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설계 능력은 물론, 전투기나 미사일이 고속으로 순항할 때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매개 변수도 맥라렌의 모델들에 접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맥라렌의 대런 고다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맥라렌과 록히드마틴의 협업이 장기적으로 고객에게 도움이 될 장기적이고 깊은 협력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양측의 협업 결과물이 맥라렌의 스타일링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맥라렌은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P1의 후속 차종을 개발중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