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및 애플워치 이용자는 당분간 신형 그랜저의 디지털키2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현대차는 28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인증에 예상보다 시일이 소요되어 디 올 뉴 그랜저의 디지털키2 서비스는 현재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라며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의 이용은 가까운 시일 내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디지털키2 서비스는 초광대역 무선 통신(Ultra Wide Band, UWB)을 이용한 것으로, 블루투스 및 근거리 무선 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 NFC)만 이용하던 기존 디지털키와 비교해 거리 및 방향 인식 정확도가 훨씬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키2를 이용할 경우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다가가기만 해도 문이 열리고, 무선충전기에 휴대전화를 올려놓지 않아도 시동을 걸 수 있으며, 트렁크 뒤쪽 감지 영역으로 접근해 3초 이상 대기 시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4월 제네시스 GV60을 시작으로 초광대역 무선통신(UWB) 기반의 비접촉식 디지털키2 서비스를 시행한 바 있다. 현재 지원되는 차량은 현대차 팰리세이드, 아이오닉6, 그랜저, 기아 니로, 셀토스 제네시스 GV60, G9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