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0 CSL 공개…'51년만에 돌아온 M의 조상님'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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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25 18:00
BMW 3.0 CSL 공개…'51년만에 돌아온 M의 조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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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스페셜 모델 3.0 CSL을 24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원조 3.0 CSL이 등장한지는 딱 51년 만이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3.0 CSL은 M 50주년을 축하하고, BMW의 전설적인 스포츠카 1971년형 3.0 CSL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모델이다. 최초의 3.0 CSL은 BMW의 전설적인 스포츠카 3.0 CS의 경량 사양으로 출시된 모델로, 등장 후 1년간 단 1265대만 한정 생산됐다.

전반적인 외형은 1970년대 고전적인 BMW의 쿠페를 형상화했다. 낮게 깔린듯한 전면부는 강인한 모습이다. 독특하게 설계된 키드니 그릴은 과거의 3.0 CSL 디자인에서 착안했고, 그릴 테두리는 알루미늄으로, 내부 패턴은 다이아몬드 형상으로 마감했다. 프론트 에이프런에 있는 거대한 공기 흡입구도 1970년대 레이스카의 특징적인 요소를 담아냈다. 노란색 주간주행등을 품은 레이저라이트는 BMW 모터스포츠의 오랜 전통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독특한 에어 디플렉션 요소들과 강인한 휠 아치 디자인도 1971년형 3.0 CSL의 디자인에서 오마주했다. 전형적인 3박스 구조로 설계해 클래식 쿠페의 비례감을 구현했고, 전륜 20인치, 후륜 21인치 센터락 휠, 루프 및 리어 스포일러 등을 통해 공격적인 인상을 가미했다. 알파인 화이트 컬러를 바탕으로 자리잡은 다양한 스트라이프는 모두 수작업을 통해 도색된다. 

실내에는 카본 및 다양한 경량소재를 적극 활용해 퓨어 스포츠카 감성을 강조했다. 앞좌석 시트는 카본 버킷 구조를 적용했고, 2열은 뒷좌석 시트 대신 헬멧 두개를 거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등에는 알칸타라 소재를 쓰고, 내장재는 카본과 무광 플라스틱을 적용해 레이스카 특유의 원초적인 느낌을 더했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직렬6기통 M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 조합이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56.1kgf.m을 발휘하며, 오직 뒷바퀴만 굴린다. 오직 3.0 CSL만을 위해 설계된 해당 파워트레인은 M3 GT3 레이스카에서 유래한 기술들을 대거 반영했고, 이를 통해 터보 엔진임에도 7200rpm까지 구동되는 등 고회전 성향을 구현했다. BMW는 3.0 CSL에 적용된 엔진이 BMW의 온로드용 6기통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낸다고도 덧붙였다.

경량화를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루프, 보닛, 프런트 밋 리어 에이프런은 카본으로 제작했고, 루프 스포일러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했다. 이 외 소재들은 대부분 CFRP로 제작해 기본적인 무게를 줄여냈다. 

이 외에도 이중 조인트 스프링, M 전용 5링크 리어 액슬, 어댑티브 M 서스펜션 등의 현가장치, M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 전용 미쉐린 타이어, 최대 10단계 까지 조절할 수 있는 M 트랙션 컨트롤, 어댑티브 M 디퍼렌셜,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 등의 다양한 고성능 기술들도 적용했다. 

BMW 3.0 CSL은 단 50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판매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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