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두번째 전기차 RZ450e 내년 출시…'이번엔 통할까?'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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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6 11:06
렉서스, 두번째 전기차 RZ450e 내년 출시…'이번엔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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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코리아가 두번째 전기차를 국내에 출시한다. 앞서 선보인 UX300e가 부진한 가운데, 전기차 시장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는 지난 9일 RZ450e에 대한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쳤다. 추가 인증 절차와 보조금 등의 제반 사항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국내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RZ450e는 지난 4월 공개된 모델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TNGA를 탑재한 첫 모델로, 2021년 공개된 콘셉트카 'LF-Z 일렉트리파이드'에서 착안한 디자인과 오랜 기간 하이브리드를 설계하며 터득한 노하우를 집약했다. 시장에서는 제네시스 GV70 전기차와 BMW iX3 등이 직접 경쟁 상대다.

덩치는 동급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형 SUV 라인업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장 4806mm, 전폭 1895mm, 전고 1635mm, 휠베이스 2850mm 등을 갖췄고, 장만 놓고 보면 GV70 전기차(4715mm)나 iX3(4735mm) 보다도 길다. 다만 휠베이스는 두 차량(GV70 2875mm, iX3 2865mm)보다 짧게 세팅됐다. 

렉서스의 첫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인 만큼, 파격적인 요소들도 많다. 콘셉트카를 거의 그대로 계승한 외형과 전기차 특유의 긴 휠베이스를 갖췄고, 실내에는 1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전자식 기어 등을 기본 적용했다. 별도 옵션을 통해 상단부 그립이 없는 요크 스티어링 휠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토요타 bZ4x와 공유한다. 71.4kWh 배터리팩과 듀얼모터를 탑재했고, 합산 최고출력은 312마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WLTC 측정 기준 최대 4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미국 EPA 기준 추정치는 354km다. 국내 인증 수치는 300km 초반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보조금 50% 지급 요건(5500만원 이상 8500만원 미만)을 충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RZ450e의 미국 내 시작 가격은 5만달러(한화 6625만원), 일본 현지 시작가는 7500만엔(7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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