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리는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기와 네이비' 실내 눈길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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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6 09:29
뚜껑 열리는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기와 네이비' 실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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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나아주 말리부에서 엑스(X) 콘셉트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 엑스 컨버터블을 공개했다.

엑스 컨버터블은 앞서 지난해 3월 공개된 '엑스'와 4월 공개된 '엑스 스피디움 쿠페'와 마찬가지로 제네시스의 미래 디자인 철학을 담고 있다. 제네시스 측은 '자연환경과 교감하는 운전 경험'이라는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지붕이 여닫히는 컨버터블의 특성을 활용해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하드탑이 적용된 엑스 컨버터블은 지붕이 열리지 않더라도 차 내부로 햇빛이나 달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유리로 마감한 '문 루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앞바퀴를 지나 펜더까지 이어져 있는 두 줄 헤드램프는 브랜드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 모양으로 배치되었으며, 리어 쿼드 램프도 동일선상에 배치해 디자인 통일감을 줬다.

측면부는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로 역동적인 비율을 갖췄으며, 후드에서 시작해 벨트라인을 지나 후면부 끝까지 이어지는 원만한 '파라볼릭 라인'으로 우아함도 더했다. 휠은 제네시스 고유의 '지 매트릭스' 패턴이 반영된 에어로 디시 타입이 적용되어 주행 시 브레이크 열기를 빠르게 식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내는 앞서 공개된 제네시스 엑스와 동일하게 구성됐다. 한국 특유의 미적 요소인 여백의 미를 담아 여유 있게 배치되었으며, 대시보드가 탑승자들에게 다가가는 느낌을 주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 전통 가옥 지붕에서 영감을 얻은 '기와 네이비' 색상과 '단청 오렌지' 색상이 적용되며 감성을 자극한다. 

이외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 전문회사인 '메탈 사운드 디자인'의 사운드 마스터, 유국일 명장과의 협업으로 설계된 사운드 아키텍처가 적용되어 시각적인 요소 외에도 풍부한 소리로 운전의 재미를 지향한다.

한편, 제네시스는 오는 18일 열리는 LA 오토쇼에 엑스 컨버터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GV60 등 전기차 라인업과 더불어 G90, G80, GV70, 엑스 스피디움 쿠페 등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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