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타는 전기차 배터리…"실내주차 권장, 히트펌프 활용해야"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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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5 10:00
추위 타는 전기차 배터리…"실내주차 권장, 히트펌프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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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전기차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효율과 충전 속도가 느려진다. 배터리의 성능에 따라 다르지만, 겨울철 전기차 주행거리는 통상 10~20%가량 감소한다. 겨울철 전기차 효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건 배터리 온도 유지다. 이를 위해 가급적 실내 주차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기온이 낮은 실외 충전소보다 실내 충전소에서 충전 시 빠른 충전을 할 수 있다.

히트펌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엔진 열을 난방에 활용하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는 배터리 전력으로 히터를 작동한다. 히터 작동 대신 전기차 내 모터 등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전기차 실내 난방에 활용하는 히트펌프 시스템을 사용하면 보다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가 가능하다.

배터리 히팅 시스템과 부동액도 배터리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부동액의 경우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전기차 전용 절연형 전용 부동액을 사용해야 한다.

타이어도 전기차 정용 윈터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일반적인 타이어는 기온이 낮아지면 경화 현상이 발생해 접지력이 떨어지고, 마찰력이 떨어짐에 따라 전력 소모도 많아진다. 반면 윈터타이어는 영상 7도 이하 눈길과 빙판길에서 충분한 접지력을 확보한다.

겨울철 갑작스런 전기차 방전을 대비해 빠르게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휴대용 점프 스타터를 구비하는 것도 좋다. 또 전기차를 견인할 경우, 차량 모터 손상 및 화재 발생 가능성 방지하기 위해 네 바퀴를 모두 들어 올려 견인해야 한다.

모빌리티 충전 플랫폼 소프트베리의 박용희 대표는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전기차 관리가 필요한 계절"이라며 "올 겨울 전기차 관리법을 참고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기차 운행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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