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그랜저, 사전계약 10만9000대…'예상된 대박'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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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4 10:00
현대차 신형 그랜저, 사전계약 10만9000대…'예상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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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그랜저 사전계약 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산차 사상 최대 기록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누적 계약 대수 10만9000대를 기록했다. 공식 사전계약이 진행되지 않은 데다, 계약 폭주로 더 이상 예약을 받고 있지 않은 가운데 거둬들인 성과다. 앞서 국산차 최대 기록이었던 현대차 아이오닉6(4만7000여대)의 2배를 상회하며, 그랜저의 올해 3분기 누적 판매량(4만9698대)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더욱이 예약 대수만 놓고 보면 이미 1년치에 가까운 수요가 쌓였다. 현대차는 올해 1만1000대를 우선 공급하고, 매년 11만9000대 이상의 그랜저를 판매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공급난 등 대외적인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모든 역량을 동원해 예약 물량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생산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지 여부는 의문이다. 그랜저가 생산되는 현대차 아산공장은 아이오닉6를 생산 중인 데다, 조만간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 생산을 위한 라인공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국내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유원하 부사장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최대한 빠르게 차량을 인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그랜저는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 출시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7세대 신형 모델이다. 과거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하이테크적인 디테일을 가미한 디자인을 갖췄고,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접목해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면모를 갖춘 것도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GDI 가솔린 엔진, 3.5리터 GDI 가솔린 엔진,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리터 LPi 엔진 등 4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췄다. 

현대차는 잠정 중단된 사전계약도 이날 출시와 함께 전격 재개한다. 당장은 가솔린 엔진과 LPi 엔진을 출시하고,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추후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3716만원부터 시작되며, 이달 말 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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