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을 달렸던 포뮬러E 레이스카가 내년에는 한강변을 따라 달릴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뮬러E코리아는 지난달부터 2023 서울시와 경기 진행을 위한 장소를 협의하고 있다. 양측이 주고받은 공문에 따르면, 2023 서울 E프리 개최지로 노들섬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올해 경기와 마찬가지로 내년 5월에 개최될 서울페스타 2023과 연계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뮬러E 내년 시즌 10라운드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해당 일정인 5월 20일 개최가 유력하다. 

서울시 측은 이와 관련해 "포뮬러E 코리아 측과 행사 일정 등을 조율중에 있다"며 "장소 사용 승인 등의 행정절차 준수를 당부했으며, 이 외 상세한 사항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2022 시즌 개최지였던 잠실 종합운동장 대체 지역으로 다양한 후보군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종합운동장이 대대적인 보수 공사에 돌입하며 경기 진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광화문,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여의도 일대가 후보군으로 논의됐지만, 이렇다 한 결정이 되지 않으며 경기 개최 자체도 불투명했다.

한편, 포뮬러E 2022-23 시즌은 오는 1월14일 멕시코시티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17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부분 경기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5월20일(10라운드)과 6월24일(13라운드) 등은 아직 개최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2023 서울 E프리 협조요청 회신' 자료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2023 서울 E프리 협조요청 회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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