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필터·와이퍼 쯤은 스스로' 초보자도 할 수 있는 자동차 정비 TOP5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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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4 10:41
'에어컨필터·와이퍼 쯤은 스스로' 초보자도 할 수 있는 자동차 정비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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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각종 소모품 교환부터 외장 흠집까지 손을 대야 할 곳이 생각보다 많아진다. 그러나 정비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부담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운전자도 많은게 현실이다. 자동차 관리법(시행규칙 제132조)에 따르면 차량 소유주는 오일 보충 및 교환, 필터류 교환, 배터리 및 전구 교환, 냉각 장치 점검 및 정비 등이 가능하다. 능력이 허락하는 선에서 직접 자동차를 정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플랫폼 카닥은 4일, 운전자가 전문 장비나 지식 없이도 직접 할 수 있는 자가 정비 항목을 소개했다.

와이퍼 교체는 가장 쉬운 편에 속한다. 기존 와이퍼 블레이드를 제거하고 새로 구매한 와이퍼 블레이드를 장착하면 된다. 자동차 와이퍼가 작동할 때 소리가 나거나 빗물이 잘 닦이지 않는다면 내 차에 호환되는 제품을 알아보고 구매한다. 기존 와이퍼 블레이드는 그대로 유지하고 와이퍼 고무만 교체하면 비용을 더욱 줄일 수 있다.

에어컨 필터는 주행거리 5000km 또는 6개월마다 교체를 권장한다.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에어컨 작동 시 악취가 난다면 더 자주 교체하는 것이 좋다. 주로 동승석 글로브박스 상단에 위치해 쉽게 찾을 수 있다. 교체할 때는 필터 측면에 표시된 장착 방향에 유의한다. 상세한 교체 방법은 제조사 별로 다르지만, 설명서 또는 검색을 통해 어렵지 않게 교체할 수 있다.

흡기필터는 일반적으로 엔진오일 교체 시 함께 진행된다.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는 직접 교체하기 어렵지만, 흡기필터는 드라이버 같은 기본적인 공구가 있다면 가능하다. 차량 보닛을 열면 보통 우측에 위치한 흡기필터를 확인해 덮개를 열고 잠금장치를 풀어준다. 이후 교체 방법은 에어컨 필터와 유사하다. 흡기필터를 직접 교체한 뒤 정비소에서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만 교체하면 조금 더 낮은 견적을 받을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하다보면 크고 작은 흠집이 생기기 마련이다. 상처가 너무 크지 않고, 페인트층이 벗겨지지 않았다면 컴파운드를 구매해 직접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섬세함과 숙련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만약 실패한다면 공업사에 맡긴다는 생각으로 시도하는 것이 좋다. 부분 도색을 전문가에게 맡기면 최소 15만원 이상인데, 컴파운드 비용은 훨씬 저렴하니 시도해볼 가치는 충분하다.

워셔액, 냉각수, 공기압 등의 단순 보충은 쉽게 할 수 있다. 워셔액은 직접 구매해서 차량 보닛을 열고 워셔액 탱크에 붓기만 하면 된다. 냉각수가 하한선 밑으로 내려와 당장 보충이 필요할 때는 종이컵 1컵 정도의 소량은 수돗물로 임시 보충해도 괜찮다. 단, 미네랄 등이 함유된 생수나 지하수는 부식 우려가 있어 사용해서는 안 된다. 냉각수는 시동을 끄고 엔진이 충분히 식은 후에 냉각수 캡을 열어서 보충한다.

카닥 박예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자가 정비를 할 때는 교체한 부동액, 오일, 배터리 등 폐기물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임의 수리로 인해 보증 수리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보증 수리가 가능한 부품은 가급적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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