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 7만원 대중교통 무제한 티켓 출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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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3 14:54
독일, 월 7만원 대중교통 무제한 티켓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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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내년 1월부터 49유로(약 6만9000원)에 전국 근거리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도이칠란트 티켓'을 도입한다. 에너지 위기에 따른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함이다.

사진=ADFC
사진=ADFC

월 49유로 교통권은 '9유로 티켓'의 후속 모델로, 독일 전국 기차·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우리돈 약 7만원에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앞서 9유로 티켓(약 1만2000원)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5200만장이 팔릴 정도로 유례 없는 인기를 끌었다.

폴커 비싱 독일 교통장관은 "우리나라에서 버스와 열차를 이용하기가 이렇게 쉬웠던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이를 위해 연방정부는 15억유로(약 2조1000억원)를 추가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올해부터 근거리 대중교통에 10억유로(약 1조4000억원)를 추가로 지원하고, 매해 3%씩 지원 액수를 인상한다.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한편, 국내에는 전북 전주시와 충북 청주시가 시내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전주시는 30일권 4만6000원, 청주시 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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