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1호 매장 문 닫는다…품질 불만에 '현지 전략 재검토'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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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3 09:57
테슬라, 중국 1호 매장 문 닫는다…품질 불만에 '현지 전략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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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1호 매장이 문을 닫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Y

보도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판매전략을 검토 중이다. 매장 수를 줄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그간 경쟁사들과 달리 직영점을 고집한 탓에 수리나 경정비 서비스 등에서 불리한 구조였다. 그러나 최근 품질 불만이 커지자 매장 확장보다는 서비스 개선을 통해 충성고객 만들기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큰 경쟁자 없이 나홀로 질주하며 연간 판매량의 절반을 중국 시장에 의존해왔다. 올해 1~9월 판매량은 31만8151대로 전년 대비 55% 늘었다.

하지만 올 들어 BYD 등 중국 토종 브랜드가 무섭게 성장하면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갔다. 이에 테슬라는 처음으로 현지 차값을 내리는 등 황급히 민심 돌리기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코로나19 봉쇄조치라는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급격히 감소한 것도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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