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속에서 업무를'…디지털 플랫폼 올라탄 현대모비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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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31 11:55
'메타버스 속에서 업무를'…디지털 플랫폼 올라탄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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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공간에서 업무 회의를 하고, 랜선 여행을 즐기고, 온라인 상에서 유명 미술을 감상하는 건 이제 낯선 풍경이 아니다. 사람들은 시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업무 효율을 높이길 원했고, 디지털의 힘을 빌려 누구나 자유롭게 양질의 콘텐츠를 즐기고자 했다. 

이 같은 디지털 플랫폼운 산업과 기업 현장에서도 점차 힘을 발휘하고 있다. 기업들은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생존 전략을 모색해왔고, 자연스레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경영 관리, 홍보, 영업, 마케팅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도 올해 초 디지털 공간을 활용한 기술 홍보관 운영을 시작했다 '디지털 기술 홍보관' 이라는 이름으로 개소한 이 공간은 누구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현대모비스라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 철학, 콘셉트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디지털 기술 홍보관에 입장하면 엠비전POP과 엠비전2GO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소개받을 수 있다. 이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 CES 2022 등 굵직한 국내외 오프라인 행사에서 현대모비스가 소개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로, 현대모비스가 상상하는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비전을 담고 있다. 

엠비전 POP은 ‘Smart-Phobility’ 라는 신개념 기술을 구현한 모델이다. 차량에 스마트폰을 도킹하는 것 만으로도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할 수 있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엠비전POP에는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e-코너 모듈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차량이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해 막다른 길에서도 반대 방향으로 편하게 돌아나올 수 있다. 차량이 좌우로 움직이는 일명 ‘크랩 주행’도 가능하기 때문에 평행 주차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엠비전2GO는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탑재한 도심형 수소 모빌리티로. 배달용 차량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 홍보관 내에는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회원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다. ‘Mobis Business Connect’로 불리는 이 온라인 공간에는 현대모비스가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기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핵심 기술들이 소개돼 있다.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센서류와 제동, 조향 시스템, 라이팅 그릴, 스위블 디스플레이, 루프 에어백 등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내세운 신기술이 제품 동영상과 함께 자세히 나와 있다.

회원들은 이 디지털 공간을 활용해 현대모비스 담당자와 원하는 날짜에 미팅을 진행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고객사와 직접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을 더욱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공간의 장점을 살려 고객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지난 2020년 상반기부터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글로벌 경제, 사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 활용을 통한 글로벌 영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가상 기술 전시회(Virtual Tech-Fair), 온라인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핵심 제품 시연 영상 제작 등 언택트 마케팅 수단을 활용해 차별화된 수주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용인 기술연구소 내 디지털 스튜디오(THE STUDIO M.)를 신설하고, 글로벌 고객사 대상 증강현실(AR) 런칭쇼, 온라인 스트리밍, 기술 포럼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다양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고객사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글로벌 영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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