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 품질, 도요타 누르고 4위…압도적인 꼴찌는?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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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19 10:31
현대차 신차 품질, 도요타 누르고 4위…압도적인 꼴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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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미국 신차품질조사에서 도요타를 앞지르고 4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도 BMW와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6위에 올랐다. 피아트는 압도적인 불만건수를 기록하며 업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는 18일(현지시각), 미국에서 판매 중인 3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2014년 신차품질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차량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233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평가한 것이다. 점수가 낮을 수록 신차품질이 우수함을 뜻한다. 

▲ 미국 J.D.파워의 2014 신차품질조사 결과

현대차는 100대당 94건의 불만건수를 받아 포르쉐(74건)와 재규어(87건), 렉서스(92건)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업계 평균인 116건보다 한참 적은 수치로, 현대차는 작년 조사에서 10위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6계단 상승해 도요타(105건)와 쉐보레(106건)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차종별로는 제네시스가 중형 고급차 차급에서, 엑센트가 소형차 차급에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준중형차 차급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특히, 엑센트는 207개 차종 중 최고 점수를 받은 포르쉐 파나메라(62점)에 이어 65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72점으로 전체 6위에 올랐다.

▲ 미국 J.D.파워의 '2014 신차품질조사' 승용 모델 차급별 순위

기아차도 100대당 106건의 불만건수로, 전년 대비 4계단 상승해쉐보레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는 BMW(108건)와 아우디(111건), 메르세데스-벤츠(115건)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뿐 아니라 혼다(108건)와 닛산(120건) 등 일본 브랜드, 링컨(109건)과 크라이슬러(111건), 캐딜락(115건), 포드(116건) 등 미국 브랜드보다 신차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스포티지R은 소형 SUV 차급에서, K7(현지명 카덴자)이 대형차 차급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특히, K7은 기아차 최고점수인 81점을 받으며 미국 출시 첫해에 대형 차급 1위에 선정됐다. 

▲ 미국 J.D.파워의 '2014 신차품질조사' RV 모델 차급별 순위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현대기아차가 품질향상 활동을 추진하여 온 결과”라며 "작년부터 신차품질 향상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올해 최고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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