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 후속 없다…'전기차가 빈 자리 대체'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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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5 10:33
제네시스 G70 후속 없다…'전기차가 빈 자리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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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이 별도의 후속차종 없이 향후 단종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24일 국내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G70 후속 프로젝트(RN2) 잠정 중단한 상태다. 풀체인지 모델은 당초 2023년 출시를 앞두고 있었지만, 판매 부진과 내부 전략 변화 등을 이유로 개발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장 G70 후속차종에 대한 프로젝트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며 "제네시스 브랜드 차원의 내연기관 신차는 최근 출시된 G90이 마지막인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결정적인 사유는 판매 부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9월까지 집계된 G70 판매량은 4143대로 작년 같은 기간 판매량(6018) 대비 31.1%, 2020년(6103대)과 비교해서는 32.1% 감소세를 나타냈다. 

세계적으로도 세단의 인기가 시들한 점도 원인이다. 렉서스 IS, 인피니티 Q50 등 동급 경쟁 차종들은 이렇다 할 후속 출시 계획이 없다. 더욱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장기적으로는 해당 라인업을 순수 전기차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제네시스는 전용 플랫폼 기반의 세단형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대차그룹은 2025년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eM 기반의 신차를 예고했고, 제네시스도 같은 시점부터 오직 전기차와 수소차만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한 상태다.

한편, G70과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는 기아 스팅어도 단종 수순에 돌입한 상태다. 그간 생산을 맡아왔던 소하리공장(광명오토랜드) 라인에서는 대형 전기 SUV EV9이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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