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F1] 레드불, 9년만의 왕좌 탈환…2022시즌 더블챔피언 달성!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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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5 09:00
[주간F1] 레드불, 9년만의 왕좌 탈환…2022시즌 더블챔피언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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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레이싱 팀이 9년 만에 더블 챔피언을 달성했다. 2014년 하이브리드 시대에 들어선 이후 처음이다.

23일(현지시간) 열린 2022 포뮬러 원(F1) 월드챔피언십 19라운드 미국 그랑프리(GP)에서 레드불 레이싱 소속 맥스 페르스타펜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이어 팀 메이트 세르히오 페레스가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드라이버는 컨스트럭터 점수 37점을 더했다.

이번 경기로 레드불은 누적 656점을 달성,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2022시즌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앞서 일본 GP에서는 페르스타펜이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조기 달성했다. 이로써 레드불은 2013년 제바스티안 페텔 이후 9년 만에 드라이버와 컨스트럭터 부문을 모두 승리하는 더블 챔피언을 달성했다.

레드불 창업자 고 디트리히 마테쉬츠
레드불 창업자 고 디트리히 마테쉬츠

경기 전날에는 레드불 창업자이자 F1 팀 창단주 디트리히 마테쉬츠가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생전 F1을 포함한 각종 익스트림 스포츠를 아낌없이 지원한 인물로, 레드불 레이싱 팀에는 32세의 크리스천 호너를 최연소 감독으로 선정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호너 감독은 더블 챔피언을 확정지은 후 인터뷰를 통해 "이번 주말은 매우 감정적인 주말이었다"며, "디트리히는 우리의 더블 챔피언 달성을 매우 자랑스러워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GP 우승자 페르스타펜은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디트리히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가 이번 경기를 지켜봤다면 충분히 만족했을 것"이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시즌 13승을 챙긴 페르스타펜은 F1황제 미하엘 슈마허와 전 레드불 챔피언 제바스티안 페텔 등과 시즌 최다승 동률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시즌 3경기가 더 남은 만큼, 페르스타펜이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2시즌 F1 월드챔피언십 다음 경기는 28일부터 30일까지 멕시코 에르마노스로드리게스 서킷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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