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게이드보다 작은 전기차? 지프 어벤저, 파리모터쇼 최초 공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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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17 17:50
레니게이드보다 작은 전기차? 지프 어벤저, 파리모터쇼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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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가 2022 파리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어벤저를 최초 공개했다. 

어벤저는 앞서 지난 3월 스텔란티스가 장기 전략 발표회 '데어 포워드 2030'에서 처음 언급한 순수 전기 SUV 라인업의 첫 번째 모델로, 친환경 지프를 찾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신차는 컴팩트 모델인 레니게이드보다 약 160mm 짧은 4080mm의 전장을 가지고 있다. 전장은 짧지만, 프론트 및 리어 오버행을 짧게 디자인하며 비율상으로 작아 보이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지프의 트레이드 마크인 X자 연료통에서 영감을 얻은 시그니처 라이트가 장착되었으며, 옆면에는 지프의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인 볼록한 펜더가 SUV의 당당함을 나타낸다. 

헤드램프는 저속 충돌 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상단에 배치됐고 덮개가 씌워져 있으며, 스키드 플레이트, 360도 클래딩 등도 충돌 시 차체 손상을 보호한다. 

실내는 랭글러에서 영감을 받아 구성됐다. 앞좌석 저장 용량은 34리터에 달하고, 트렁크 공간도 308리터를 마련했는데, 엔진이 없는 전기차의 특성상 작은 차체에서도 넓은 내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차는 유커넥트 인포테인먼트와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센터 디스플레이의 UX는 스마트폰처럼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디자인됐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한다.

파워트레인은 스텔란티스의 합작 법인 '이모터스'가 출시한 2세대 400볼트 전기 모터다. 최고출력은 115kW(약 156마력), 최대토크는 26.5kg·m를 발휘하며, 54kWh 용량의 배터리와 맞물려 최대 400km를 달릴 수 있다(WLTP 기준). 스텔란티스가 함께 생산하는 54kWh 배터리는 1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20%에서 80%까지 24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기능을 적용해 스스로 속도와 궤적을 조정하는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도 구현했다.

지프는 어벤저 공개 직후 유럽 시장에서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선략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프 크리스티앙 무니에르 CEO는 "어벤저는 유럽에서 완전히 새로운 지프 포트폴리오의 첫 장을 써 내려가고 있다"라며 "파리모터쇼가 진행되는 동안 어벤저가 주요 시장에서 지프의 성장과 세계 최고의 전기 SUV 브랜드로 도약하는 길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지프는 내년 초 올 뉴 그랜드체로키 4xe를 시작으로 왜고니어 S, 레콘 등 4종의 전동화 모델을 2025년까지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는 유럽 판매 전량, 미국 판매 절반을 순수전기차로 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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