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생산 신차' 쉐보레 트랙스 공개…트레일블레이저보다 싸고 크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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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13 10:55
'창원 생산 신차' 쉐보레 트랙스 공개…트레일블레이저보다 싸고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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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12일(현지시간) 신형 쉐보레 트랙스를 공개했다. 

신차는 오는 2023년 판매를 앞둔 크로스오버 모델로, 국내 생산 및 판매가 예정되어있다. 풀 체인지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적용했고, 차체는 이전보다 더욱 커졌다. 

전반적인 외형은 중형 SUV 블레이저에서 영감을 받은 모습이다. 길게 뻗은 라디에이터 그릴로 차량의 너비감을 강조했고, 근육질을 연상케 하는 라인들을 추가해 SUV 특유의 역동적인 느낌을 키웠다. 쿠페형 SUV를 연상케하는 루프 라인을 적용해 스포티한 감각도 부여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마찬가지로, 외형은 3가지다. LS 및 LT 트림에 적용되는 기본형 디자인을 비롯해 스포티한 느낌의 RS, 오프로더 느낌을 강조한 액티브 등이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RS는 전용 그릴과 19인치 휠, 액티브는 스키드플레이트와 18인치 휠 등이 장착돼 차별화된 느낌을 줬다.

인상적인 대목은 차체 크기다. 기존의 트랙스는 물론, 트레일블레이저보다도 커졌다. 전장은 4537mm, 전폭은1823mm로 트레일블레이저(4425mm, 1810mm)보다 각각 112mm, 13mm 확대됐으며, 휠베이스는 2700mm로 트레일블레이저(2640mm)보다 60mm 증대됐다. 

실내는 GM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가 반영됐다. 원형 송풍구 디자인은 카마로, 콜벳 등의 고성능 모델에서 착안했고, 8인치 운전석 모니터,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11인치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RS 트림은 붉은색 포인트를 더한 시트와 D컷 스티어링 휠, 액티브 트림은 노란색 포인트를 더한 시트 등을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풍부하다. 전방 충돌 경고 기능이 포함된 긴급 제동 시스템을 비롯해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오토 하이빔 등이 기본 제공되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변경 경고 및 측면 사각지대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후방 주차 보조 기능 등이 지원된다. 

파워트레인은 앞서 트레일블레이저에도 적용된 바 있는 3기통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된다. 최고출력은 137마력, 최대토크는 22.4kg.m이며(GM 자체 측정 기준), 이는 추월 가속 및 고속도로 진입 상황에서 충분한 성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M은 이날 쉐보레 트랙스의 북미 판매 가격도 공개했다. 기본형 LT 트림의 가격은 2만3395 달러(한화 3336만원), 최상위 트림인 2RS와 액티브는 2만4995 달러(한화 3564만원)로, 트레일블레이저의 미국 판매 가격(2만4198~3만498 달러, 3450~4349만원)보다도 저렴하게 책정됐다. 

이날 GM은 구체적인 생산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외신들은 차세대 트랙스가 한국GM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크로스오버 모델인 데다, 북미 출시 시점이 2023년임을 감안하면 트랙스가 창원에서 생산될 신차일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비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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