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출시를 앞둔 신형 그랜저(GN7)에 8만건 이상의 사전 계약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지난 6월부터 전국 전시장을 통해 신형 그랜저 사전계약을 받았다. 공식 계약은 아니지만, 실제 판매가 이뤄질 때 계약 순서에서 우선 순위를 부여받는다. 현대차 영업일선에 따르면 사전계약은 6월 2만건, 9월 6만건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11일 8만건을 돌파했다.

신형 그랜저는 11~12월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1년치 판매량에 달하는 계약이 이뤄진 만큼, 당장 오늘 계약하더라도 내년 중에 받기 힘든 상황이 됐다.

현대차 7세대 그랜저 시험주행차량 (모터그래프 독자 제공)
현대차 7세대 그랜저 시험주행차량 (모터그래프 독자 제공)

프로젝트명 GN7으로 알려진 신형 그랜저는 이른바 '각그랜저'로 불렸던 1세대 그랜저의 디자인 요소를 대거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그랜저 길이는 5035mm에 달할 전망이다(현행 4990mm). 이는 제네시스 3세대 G80(4995mm)보다 크고, 동일 플랫폼을 공유하는 기아 K8(5015mm)과 비교해도 20mm 이상 더 긴 수치다.

현대차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위치에 걸맞은 기술도 대거 접목한다. 고속도로주행보조 2(HDA 2)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포함해 뒷좌석 탑승객을 배려한 고급 사양까지 탑재한다. 아울러 빌트인캠 화질은 QHD급으로 개선해 선명도를 높이는 한편, 신호 인식,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의 운전자 지원 기능과도 연동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달 아산공장에서 차세대 그랜저 시험생산에 돌입한다. 이어 11월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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