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2년 연속 1만5000대를 돌파해 세계 10위권 시장에 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총괄 이만식 전무는 지난 6일 진행된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기록한 1만5053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 경우 한국 시장의 위치는 세계 10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 시장에서 볼보의 기세는 놀랍다. 2012년 1768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작년 1만5053대로, 9년간 무려 751%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1~9월에도 이미 9437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1만5000대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전무는 남은 4분기 영업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주요 모델들의 상품성이 보완됐고 물량도 늘어나는 만큼, 작년 실적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든 차량들은 트림에 관계 없이 티맵오토, 커넥티비티 서비스, OTA가 제공되고 있다"라며 "상당히 자랑스러운 기능으로, 판매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될 플래그십 SUV EX90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EX90은 D세그먼트 이상에 사용될 차세대 플랫폼 'SPA2'가 최초 적용되는 모델"이라며 "동급에서 가장 큰 차체에 최고 수준의 기술이 집약됐고, 개발 과정에서 한국 시장의 의견도 상당수 반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