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미 트럭, 드디어 판매 시작…첫 고객은 펩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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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07 16:31
테슬라 세미 트럭, 드디어 판매 시작…첫 고객은 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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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전기 상용트럭 '세미(Semi)' 양산을 시작한다. 최초 공개 이후 5년 만이다.

6일(현지시간)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개인 SNS를 통해 "오는 12월1일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가 펩시코에 전달된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기존 발표대로 세미가 한 번 충전으로 500마일(약 800km)을 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미 트럭은 테슬라가 2017년 최초로 공개한 전기 상용트럭이다. 배터리 용량 등 기술적 문제로 수 차례 양산 일정이 연기되다 지난 8월 회사는 연내 출시로 일정을 잡았다. 세미가 예정대로 12월 인도된다면 테슬라가 2020년 초 이후 처음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새 모델이 된다.

세미의 대당 판매 가격은 18만 달러(약 2억5400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자국산 전기차 세제 혜택 방침에 따라 최대 4만 달러(약 5600만원)를 지원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세미의 첫 구매자인 펩시코는 미국의 세계적인 식음료 판매 기업이다. 펩시콜라와 게토레이 등 음료 브랜드와 치토스, 도리토스 등의 스낵으로 유명하다. 앞서 펩시코는 지난 2017년 테슬라와 세미 100대를 구매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펩시코는 연료비와 운송부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약 100대의 전기트럭을 주문했으며, 올해 말까지 세미 트럭 15대를 일선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펩시코 외에도 월마트, UPS 등도 선주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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