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7일 '더 뉴 EQE'를 국내 출시했다.
EQE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현행 E클래스 모델보다 더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전장은 4946mm로, 현행 E클래스(4940mm)와 거의 유사하지만, 휠 베이스는 3120mm에 달해 현행 S클래스 숏바디(3106mm) 모델보다 더 길다.
전반적인 외형은 메르세데스-EQ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버무려졌다. 전·후면의 긴 스트립 조명, 특유의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 등으로 개성을 더했으며, 운전석을 한층 앞쪽으로 전진시킨 캡 포워드 스타일을 가미해 윗급의 벤츠 EQS보다도 스포티한 감각이다.
글로벌 사양에는 EQS를 통해 선보인 MBUX 하이퍼스크린이 탑재되지만, 국내 사양은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인해 관련 옵션이 제외됐다. 대신 일반적인 디지털 계기판 및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이날 판매에 돌입한 EQE 350+는 88.9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71km를 주행할 수 있다. 170kW 급속 충전을 통해 10%~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2분이 소요되며, 최고출력 231마력(215kW), 최대토크 54.0kgf·m(565Nm)의 성능을 발휘한다.
EQE 350+ 가격은 1억160만원이다. 벤츠코리아는 향후 고성능 AMG 모델 및 사륜구동 4MATIC 모델 등 추가적인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