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WRC팀, '신들의 랠리'에서 1·2·3위 싹쓸이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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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13 10:55
현대차 WRC팀, '신들의 랠리'에서 1·2·3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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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월드랠리팀이 지난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그리스에서 열린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2022 WRC) 10번째 경기에서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했다.

이날 메인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은 그리스 랠리에서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는 경기 중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선두에 오른 이후에는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는 주행으로 팀 동료 오트 타낙을 15초 차이로 앞서 네번째 우승컵을 선물했다

오트 타낙은 올 시즌 이탈리아, 핀란드, 벨기에 랠리에서의 기세를 몰아 그리스 랠리에서도 2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다니 소르드(Dani Sordo) 역시, 안정적인 주행을 바탕으로 3위에 안착하는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으로 48점을 얻으며 총합 341점을 획득했다. 제조사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토요타(404점)와는 63점차다. 팀은 마지막까지 점수 격차를 좁히며 토요타를 맹추격 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탈리아, 핀란드, 벨기에, 그리스 랠리에서 우승을 이어감과 동시에 그리스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하는 값진 결과를 얻고 있다"며 "남은 경기도 차질 없이 준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가 진행된 그리스 랠리는 지난해부터 8년만에 다시 개최되고 있다. 그리스 경기는 파르테논 신전 인근에서 열리는 탓에 '신들의 랠리' 라고도 불리지만, 35~38도에 육박할 정도의 더운 기후와 비포장 노면으로 구성된 가혹 조건으로 악명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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