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테슬라는 인플레 감축법 최대 수혜자…주가 30% 오를 것"
  • 권지용
  • 좋아요 0
  • 승인 2022.09.08 14:12
월가 "테슬라는 인플레 감축법 최대 수혜자…주가 30% 오를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시장 조사업체 울프리서치는 테슬라가 IRA 법안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업계 평균 수익률'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잡았다. 목표 주가 역시 기존 280 달러(약 38만6700원)에서 360 달러(약 49만 7200원)로 올렸다. 이날 274.42 달러(약 37만8900원)로 거래를 마친 것과 비교하면 대비 32%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울프리서치 로드 라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미국 내 판매되는 차량 중 7500 달러(약 1038만원)의 신차 구매 세액 공제 혜택을 전액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제조업체일 수 있다"며 "테슬라와 회사의 고객들은 2025년까지 미 정부 인센티브를 110억 달러(약 15조1900억원)까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IRA 통과로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들보다 전기차 업체들의 수익성이 훨씬 더 높아질 것이며 테슬라가 5년 간 수익을 낼 힘 역시 훨씬 더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333.33 달러(약 46만원)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 대비 21.5% 가량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테슬라 주가는 6월 초 이후 3개월여간 12% 이상 올랐다.

골드만삭스 마크 댈러니 애널리스트는 "미국 현지 제조 비중이 높은 테슬라가 적어도 다른 업체들보다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IRA로 인해 테슬라가 얼마나 큰 혜택을 볼 것인지 장담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테슬라의 태양광과 배터리, 전기 충전 시설 등 사업에서도 추가적인 정부 보조금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댈러니는 "테슬라는 전기차와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 태양광에 이르는 생태계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전기차로의 전환에 수혜를 얻을 수 있도록 사업 포지셔닝이 잘돼 있다"고 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