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총괄 영입…윤곽 잡히는 애플카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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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6 10:27
애플,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총괄 영입…윤곽 잡히는 애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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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동차 업계 유명인사들을 잇따라 영입하고있다. 최근 현대모비스에서도 자율주행 전문 인력이 이직한 것으로 전해진다.

5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파렌트리애플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까지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센터장을 지낸 그레고리 바라토프 상무를 영입했다. 그의 링크드인 프로필에도 센스 아키텍쳐 총괄(Sense Architecture Lead) 이라는 직책이 업데이트 된 것으로 파악됐다. 직위만 보면 차량의 센서류 통합제어 및 각종 연결 기술 개발을 이끌 것으로 추정된다.

바라토프 전 상무는 실제로도 콘티넨탈 카메라 센서 개발을 총괄한 인물이다. 2000년부터 센서 융합 및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센싱 기술의 전문가로 통한다. 현대모비스도 당시 그를 영입한 이유에 해대 "독자적인 센서 개발 및 융합 관련 기술 고도화"를 꼽은 바 있다. 

그는 2017년 현대모비스 합류 이후 운전자보조시스템(Driver Assistance Systems, DAS) 분야 연구를 주도했다. 자율주행시스템개발센터를 이끌었고,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부문 투자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된다. 

외신들은 그의 이 같은 이력을 바탕으로 애플이 자율주행 기술은 물론, 다양한 커넥티드 시스템을 개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라토프 상무가 현대모비스에서 관련 조직을 이끈 기간 동안 공개된 헬스케어, 생체 인식 기술 등이 애플카에 접목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애플카 예상도
인터넷에 떠도는 애플카 예상도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완성차 업계와의 협업 대신 전문 인력들을 영입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틀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며 "애플이 앞으로도 더 많은 인력들을 빨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실제로도 최근 자동차 개발을 위한 전문 인력들을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현대 포드 엔지니어 출신의 데시 우카세비치를 비롯해 포르쉐 섀시 설계를 담당했던 만프레드 해러, 람보르기니 디자이너 출신의 루이지 타라보렐리 등이 애플에 합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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