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태풍 오면 교통사고 치사율 30% 높아"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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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5 15:38
도로교통공단 "태풍 오면 교통사고 치사율 30%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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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기간 교통사고 치사율이 평소보다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도로교통공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차바(2016년)와 마이삭(2020년) 영향 기간 동안 교통사고 치사율은 약 3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수는 차바 기간동안 사고 100건당 2.46명, 마이삭 기간 동안 1.91명으로 같은 해 전체 치사율(2016년 1.94명, 2020년 1.47명)보다 높았다. 

사진=합천군청
사진=합천군청

도로교통공단은 태풍 등 악천후 시에는 안전 운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각종 대응 요령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태풍 영향권 지역에서는 빗물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고, 노면과의 마찰력이 최대 40% 낮아지는 만큼, 앞 차와 거리를 평소의 2배 이상 유지하고, 급제동 및 급선회 등을 삼가며 서행해야 한다.

또한, 침수 구간에서 타이어가 물에 2/3 이상 잠길 경우 물이 배기구로 유입되어 시동이 꺼질 수 있으니 주행 여부를 잘 판단해야 한다. 주차를 할 때는 침수 위험이 높은 강변이나 하천 주변을 피해 고지대에 주차해야 하며, 붕괴 우려가 있는 담장이나 대형 간판, 큰 나무 아래와 같은 장소는 피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선치성 교통사고분석처장은 "태풍 기간에는 폭우는 물론 강풍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태풍 발생이 잦은 8~9월에는 날씨를 잘 살펴서 안전하게 운행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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